Friday, April 28, 2017

2017년 한인 연합감리교회 총회를 다녀와서



2017년 한인 연합감리교회 총회를 다녀와서
2017년 한인 연합감리교회 총회가 로스엔젤레스 연합감리교회에서 24일 오후 6시에 시작된 개회예배를 기점으로 27 () 정오까지 나흘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예배와 총회 본 모임은 로스엔젤레스 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으나 새벽기도회, 성경공부 그리고 기타 안건 토의는 공항 근처 힐튼호텔 회의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함께 연대하여 약속의 땅을 걷는 교회(그리스도의 몸)(Building a Community in the Promised Land)”란 주제로 열린 총회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논의된 성경본문은 엡 2:19-22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특별히 이 본문은 총회 기간 세 번에 걸쳐 제공되었던 성경공부 (강사: 김기천 목사. 알버커키 연합감리교회 담임) 주제 요절이기도 했습니다
총회 둘째 날 오전 토론 주제는 “A Way Forward”였는데, 한인 연합감리교회가 나아갈 방향이 무엇인지를 놓고서 토의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금번 총회에 모인 참석자들은 지난 해 서부지역총회에서 선출된 동성애 감독의 적법성 논의와 그 현안 이슈를 한인 연합감리교회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뜨거운 관심과 활발한 논의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셋째 날 오후 3-5시에 열린 총회 본 회의에서 압도적 표 차이로 2015년 한인총회에서 결의한 바 있었던 “인간의 성 혹은 동성애 이슈에 대한 연합감리교 한인총회 입장”을 재천명하면서 다음과 같은 구절을 첨가했습니다. “아울러 이에 의거하여 현재 교단 사법위원회(Judicial Council)에서 다루고 있는 Karen Olivet( Mountain Sky Area 주재감독)의 감독선출이 장정의 규정을 위반하여 진행된 위법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한인총회 성명서는 주보에 삽입된 별지 참조)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소그룹 토의활동이 있었고, 총회 산하 기관 및 연대기관의 활동 보고도 있었습니다.  
총회가 시작될 때 한인총회 총무이신 윤국진 목사께서 선물을 상품으로 걸고서 이런 루머 섞인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천국으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이런 저런 답변이 있었으나 총무께서 제시한 답은 이렇습니다. “함께 연대하여 가는 길.” 곧, 짧게 표현하면, “함께 가는 길”이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숱한 단어 가운데서도 “함께” 혹은 “서로서로”라는 말처럼 아름답고 지극히 성경적 가르침이 또 어디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 함께 길을 걸어가길 원합니다. 함께 연대하여 주님의 교회, 즉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갈 수 있길 원합니다. 서로 손에 손을 맞잡고 모두가 약속의 땅을 향한 신앙의 순례를 성공적으로 지속하길 원합니다.



Friday, April 21, 2017

장벽 자체가 앞길을 가로막진 않는다


장벽 자체가 앞길을 가로막진 않는다
얼마 전 성전 앞쪽 주차장 모퉁이에 설치된 야간등 전구를 더욱 밝은 것으로 대체하고파 한요한 전도사님과 함께 기다란 사닥다리를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사닥다리를 위쪽으로 올리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전등의 위치가 너무 높아 그것을 사용해선 야간등까지 결코 손을 내뻗을 수 없다는 슬픈 현실을. 그래서 빨리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때론 빨리 포기하는 것이 유익한데, 그때가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교회 사운드 시스템 보안 강화 차원에서 사운드실을 만들었는데, 그 일을 도와주셨던 모() 장로님께 주차장 야간등 설치도 부탁 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하셨습니다. 지난 수요일 그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장로님께서 기다란 사닥다리를 가져오셨는데, 그가 가져온 사닥다리나 우리교회 사닥다리나 길이가 같았습니다. 그래서 짧은 사닥다리로 무척 높은 야간등 대체작업을 어떻게 할 수 있으려나 염려스러웠으나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분임을 잘 알기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눈 여겨 살폈습니다. 문제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해결되었습니다. 기다란 각목을 사닥다리 다리마다 연결시켜 사닥다리 높이를 한층 올려놓은 것입니다. 곧 사닥다리에 또 다른 다리를 붙인 꼴이 된 것입니다. 그것을 보면서 깨달았습니다. “장벽 자체가 앞길을 가로막진 않는다.”
삶을 살아가노라면, 뜻하지 않는 곳에서 크고 작은 장벽이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며 앞으로 나아가려는 우리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순간순간 맞부딪치는 장벽을 어떤 이는 생의 시험이라 부르고, 어떤 이는 생의 일부라 부르기도 합니다. 어떻게 그것을 명명(命名)하던 간에 중요한 것은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장벽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누구이든 생의 시험, 아니면 생의 일부인 장벽을 피할 순 없습니다. 그리고 보편적 현상은 그것을 생의 시험으로 생각하는 자들은 그것으로 말미암아 쉽게 힘들어 하고 낙심하는 경향이 짙게 나타나는 반면, 그것을 생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자들은 여유를 가지고 초연하게 대처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흑인해방 운동, 여성주의, 사회주의 운동의 선두에 섰던 안젤라 데이비스(Angela Davis)가 했던 말입니다. “벽을 밀치면 문이 된다.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안젤라 데이비스의 말처럼 우리의 생은 끊임없이 마주치는 장벽을 밀고 당기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그런 노력 속에 앞길을 가로막는 장벽이 오히려 뜻하지 않았던 곳으로 우리를 안내해주는 문이 되기도 하고, 때론 험난한 계곡을 건널 수 있도록 돕는 다리가 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앞에 놓인 장벽을 넘어설 수 없는 장애물이 아닌 마땅히 밀고 당겨야 할 생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자세입니다.
각목을 사용하여 높아진 사닥다리를 타고 올라간 장로님께선 그날 주차장 야간등을 두 개씩이나 성공적으로 대체하셨습니다. 그의 지혜와 수고 덕분에 수요일 저녁예배나 기타 저녁행사 때 우린 좀 더 밝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Friday, April 14, 2017

속이 텅 빈 세마포



속이 텅 빈 세마포
네 복음서들을 종합해 볼 때, 적어도 두서너 명 이상의 여인들이 예수님의 시신에 바를 향유를 바구니에 담아 안식 후 첫날 새벽에 무덤을 찾았으나 무덤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들은 급히 예루살렘 성내로 들어가 제자들에게 목격했던 사실을 보고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에 두었는지 우리가 도무지 알지 못하겠어요.”
그 소식을 듣자마자 베드로와 요한이 잽싸게 일어나 예수의 무덤으로 뛰었습니다. 먼저 도착한 요한이 무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들었던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얼마 후 베드로도 숨을 헐떡거리며 무덤 안으로 들어와 예수의 시신이 누인 곳을 살펴보니 시신을 동여맸던 세마포 안이 비어 있었습니다. 또한 이상하게도 시신의 머리를 감쌌던 두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저만큼 떨어진 곳에 보기 좋게 잘 포개진 채 놓여 있기도 했습니다.
시신이 사라져버린 속이 텅 빈 세마포. 과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그 세마포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무덤에서 일어났던 상황이 완전히 달리 해석될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몸을 굽혀 보았다는 세마포는 누에고치와 같은 모습이었는데, 그 안은 비어 있었습니다. 안이 비어 있는 세마포가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편으로, 유대 종교지도자들의 그들의 하솔이나 로마 병정들은 누군가가 시신을 다른 곳으로 몰래 옮겼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말도 안 되는 주장입니다.
만약 밤에 누군가가 그 시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면, 굳이 시신을 감쌌던 세마포와 그것의 머리를 덮었던 두건을 그곳에 남겨두어야 했을까요? 시신을 도적질 하려면 통째로 가져가는 것이 쉽지 않았겠습니까? 꼼꼼히 동여맨 세마포로부터 시신을 힘들게 분리시킬 이유가 없지 않나요? 또 한 가지 풀 수 없는 의문은 세마포를 전혀 찢거나 풀어내지 않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시신만 어떻게 쏙 뽑아갈 수 있었느냐는 것입니다. 누에고치처럼 된 세마포에 전혀 손을 대지 않고 그것으로부터 시신만 뽑아낼 수 있다면 그것은 기적 중 기적이요, 능력 중 능력입니다. 인간의 힘과 능력으로는 절대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속이 텅 빈 세마포는 무덤 안에서 기적이 일어났음을 말해줍니다. 어떤 능력자에 의해 시신이 세마포로부터 빠져 나온 것이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그런 기적을 베푼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죽음에서 아들을 일으키셨고, 그 부활체는 자신의 몸을 동여 매고 있던 세마포로부터 어렵지 않게 빠져 나왔습니다.

여러분에게 속이 비어 있는 세마포가 무엇을 말해줍니까? 예수님의 부활을 의미합니까? 크리스토솜은 말합니다. “놓여 있는 [] 세마포는 부활의 표시이다.” 그렇습니다. 비어 있던 세마포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 기적, 곧 예수님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여러분은 비어 있는 세마포를 보고서 그의 부활을 확신합니까?

Friday, April 7, 2017

종려주일을 맞이하여



종려주일을 맞이하여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오르실 때, 수많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 했습니다. 그가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행렬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이들이 겉옷을 벗어 길에 펼쳤고, 어떤 이들은 산과 들에서 베어온 나뭇가지를 길에 펴기도 하고 그것을 손에 들고 흔들며 크게 외쳤습니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막 11:9, 10).

특별히 요한복음은 그 무리가 길에 펴기도 하고 손에 들고 흔들기도 했던 나뭇가지를 종려나무 가지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이튿날에는 명절에 온 큰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오신다는 것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요 12:12).

그렇다면 예수께서 예루살렘 입성하실 때 그를 환영하고자 무리가 굳이 종려나무 가지를 사용했던 것일까요? 사실 그 이유는 어렵지 않게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 토지소산을 거두기를 마치면, “일곱째 달 열 닷새 날부터 이레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첫 날에도 안식하고, 여덟째 날에도 안식할 것이요, 첫 날에는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레 23:39, 40). 여기서 “여호와의 절기”란 초막절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볼 것 같으면, 종려나무 가지는 유대종교행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시편에 의할 것 같으면, 종려나무는 의인을 가리키기도 했습니다. “의인은 종려나무 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 같이 성장하리로다” (시 92:12). 그래서 번영과 아름다움의 상징인 종려나무 가지 문양은 솔로몬 성전 벽, 문과 문설주 등 여러 곳에 새겨졌습니다(왕상 6:29, 32, 35). 또한 에스겔이 환상 중에 보았던 성전에도 종려나무를 아로새겼다는 구절이 소개되어 있기도 합니다(겔 40:16, 22, 31, 37).

한편으로, 종려나무는 승리와 승전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종려가지를 흔들면서 그를 열렬히 환영했던 것은 그들이 예수님을 유대민족을 구원하고자 거룩한 성으로 들어오시는 그리스도이자 승리의 왕으로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 승리의 표징이었던 종려나무 가지는 밧모 섬에서 사도 요한이 보았던 환상에서 소개되어 있습니다. 환상 중 그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 옷을 입고서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께 있도다” (계 7:9, 10).  

그렇습니다. 의인 중 의인이요, 왕 중의 왕 주 예수께서 자신의 백성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내어놓기 위해 예루살렘에 오르셨습니다.  그래서 그의 오심을 기뻐하며 우리도 크게 외칩니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막 11:9, 10).

Twitter Delicious Facebook Digg Stumbleupon Favorites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