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31, 2017

교회 보안시설 강화가 필요하다



교회 보안시설 강화가 필요하다
너무나 담배를 사랑했던 지라 결국 폐암으로 7년 전쯤 이 세상을 떠나갔던 이남이란 가수가 있었습니다. 하루 두 갑 이상 담배를 피울 정도로 애연가로 알려졌던 그가 너무 기침이 심해지자 병원을 찾고서야 담배로 인해 폐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즉시 담배를 멀리했답니다. 하지만 치료하기엔 때가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투병 중 병문안 온 지인들에게 그가 들려주었던 조언이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담배는 끊기 어려우니 아예 담배를 배우지 말아야 한다.” 정말로 지당한 조언입니다.
그가 불렀던 노래울고 싶어라가 유난히 나의 뇌리에서 떠나가지 않았던 지난 한 주간이었습니다. 그 노래 첫 구절이 이렇게 시작되죠? “울고 싶어라. 울고 싶어라. 이 마음.” 울적한 마음은 떠나온 조국 대한민국에서 들려온 우울한 정치소식 때문이기도 하고, 교회에서 연이어 일어난 도난사건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뜻하지 않은 일이 여기저기서 현실화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세상사는 도저히 예측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간 월요일 저녁부터 수요일 새벽 사이 절도범이 교회 성전 옆 문을 뚫고 들어와 시청각 시스템과 관련된 제반 물품을 훔쳐갔습니다. 물론 음향 장비뿐 아니라 파워포인트에 사용되는 모든 장비까지 온전히 쓸어갔습니다. 도둑이 자기 업무를 끝내고 남겨둔 흔적을 처음 목격했을 때 처참함과 황당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는 광경 그 자체였습니다. “어떻게? 도대체 무슨 일이? 누가?”란 질문이 한동안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기다리고 있던 경찰이 조사 차 혹시 예배시간에 찾아올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날 저녁예배 장소를 성전에서 교육관으로 옮겼습니다. 수요예배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예배시간에 어느 누군가가 주차장에 세워둔 차들 중 하나의 뒤쪽 창문을 부수고 안에 놓인 물건을 훔쳐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나의 질문이 계속되었습니다. “예배시간에 어떻게? 도대체 누가?”
그날 저녁 도난 신고 보고서 작성을 하러 교회에 찾아온 경찰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지난 주 초쯤 토팽가 캐논 도로(Topanga Canyon Blvd) 인근의 여섯, 일곱 업소가 도둑맞았다고. 그래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경찰은 그 도둑 일당을 수색 중이라고.

한편으로, 교회에서 일어난 도난사건을 지방회와 보험회사에 즉각 알려 보험처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언제쯤 또한 어느 정도 보상이 이루어질지 알 수 없습니다. 정상적으로 예배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시청각 장비를 구입해야 합니다. 그리고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긴 하나 교회 안팎으로 좀 더 철저한 보안이 이루어지도록 시설 장비를 설치하거나 보완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를 논의코자 임시임원회를 갖고자 합니다. 임원들의 적극적 참여와 지혜가 필요하고, 온 성도의 관심과 기도와 협조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Friday, March 24, 2017

가보지 않은 길이라도 때론 가야 한다



가보지 않은 길이라도 때론 가야 한다

공식 1. 위 아래 맞추기: (), (), ,
공식 2. 1) 오른쪽 중간 퍼즐 맞추기: , , (), (), (), (), ,
 2) 왼쪽 중간 퍼즐 맞추기: (), , , (), , , (), ()
공식 3. 마지막 최후 윗면 맞추기: 1) ""자 맞추기: , , , (), (), ()
 2) "1"자 맞추기: , , , (), (), ()
 3) "+"자 맞추기:  , , , (), (), ()


위의 공식을 읽으며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의아해 했을 것입니다. 사실 요즘 큐브 맞추기를 연습 중입니다. 하도 책만 읽고 있노라니 머리가 복잡해져, 머리를 식힐 겸 큐브를 구입해 틈틈이 시간을 내어 그것을 맞추어 보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 큐브 맞추기를 해 본 적이 있었는데 단 한 번도 온전히 맞춘 경험이 없습니다. 열심히 맞춘다고 모든 퍼즐이 맞아 떨어지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매 번 실패만 하다가 결국 중도에 그만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들어서 왠지 그 게임을 다시 시도해보고 싶어 타겟(Target)에서 큐브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옛날처럼 그냥 열심히 맞추려 하기 보단 체계적으로 퍼즐 맞추는 논리와 방법을 학습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기본적 공식을 알려주더군요.   
물론 지금은 공식대로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공식을 따르다 보면, 어느 순간엔 그런 공식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서서히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론 공식에 얽매이기보단 내 자신의 인식 능력에 따라 큐브를 맞출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껏 단 한 번도 성공해보지 못했던 큐브 맞추기 학습을 이제 갓 시작했습니다.  
큐브 맞추기 학습을 시작하면서 그와 동시 우리교회가 찾아가야 할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글쎄 정확히 어떤 미래를 향하여 길을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향하여 길을 걷는 과정에 어떤 도전과 장애가 도사리고 있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린 앞을 향해 걸어가야 합니다.

어떻게 보노라면, 지금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에 우리가 서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길을 가다 보면, 거센 바람이 역으로 몰려올 수도 있고, 풍랑이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위험이 염려 되어 가야 할 길을 포기한 채 현재에 안주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가보지 않는 길이라도 때론 가야 할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때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가보지 않는 길을 간다 해도 굳이 걱정하지 않는 것은 주의 성령께서 우리의 길을 친히 인도하시라 믿기 때문입니다.  

Friday, March 17, 2017

때론 구부러진 길이 좋다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구부러진 길,” 이준관)


산타 마리아에서 목회할 때 오랫동안 고속도로에서 운전해보지 않았다는 분이 있었습니다. 그곳이 워낙 조그마한 농촌 도시였던 고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이유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로컬 도로만 이용하노라니 어느 순간부터 고속도로에 차를 몰고 진입하는 것이 두렵더랍니다. 그때부터 고속도로는 더 이상 그의 도로가 아닌 남의 도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사실 길이란 두 곳을 연결해주는 노정(路程)입니다. 그래서 목적지를 찾아간다는 말은 길을 떠난다는 말과 일치합니다. 또한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목적지에 이르는 길은 오직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론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목적지에 쉽게 도달할 수 있고, 힘들게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쉽고 빠른 길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구부러지고 비탈진 길이라도 운동 삼아 혹은 마음에 여유를 갖는 차원에서 걷는다면, 그것이 최고의 길이 되는 셈입니다.
인생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곳에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기도 하고 힘들고 더디게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는 자기 자신의 몫이고, 선택한 노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나름대로 최고의 생을 추구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조국 대한민국이 그토록 시끄러운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생각의 다양성보단 획일성을 무리하게 내세우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라를 위해 각자가 품고 있는 생각이 항상 같을 수는 없습니다. 곧 각자의 가슴에 담긴 애국심이 다양하게 표출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애국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모두에게 한결같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행동은 늘 같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목소리가 들리면, 분노 섞인 목소리로 그것을 잘못되었다고 몰아붙입니다. 오직 자신의 주장만 옳다는 논리인 셈입니다. 흑백논리, 곧 이분법적 사고 속에서 모든 것을 옳고 그름으로 나누려 하기 보다는 다양한 사고(思考)의 색깔을 존중하고 그것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길을 가는데 있어 평탄한 길만 골라 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거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는 것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곧 누군가가 나와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해서 그의 선택이 그릇되었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때론 나는 구부러진 길을 걷곤 합니다. 많은 사람이 그 길을 굳이 가지 않기에 여유 속에서 생각하며 걸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노정에선 나비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거니와 감자 심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Friday, March 10, 2017

말할 때가 있고, 잠잠할 때가 있으며



말할 때가 있고, 잠잠할 때가 있으며 
(한국 대통령 탄핵을 바라보며)
지난 목요일 하루 종일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내려 앉아 있었습니다. 주일설교준비에 초점을 모으려 애써 노력해도 좀처럼 초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평소 기분 전환과 집중을 위해 즐겨 찾던 반스앤노블 서점에 들렀으나 기분이 도무지 상승되지 않았습니다. 설교준비보단 조국의 뉴스에 자꾸만 신경이 쓰였고, 수시로 인터넷에 접속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바로 그날 오전 11(이곳 미국 캘리포니아 시간으로 오후 6)에 대통령 탄핵판결이 예고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연말부터 시작된 촛불집회, 그리고 그에 맞서 일어난 태극기집회...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곧바로 헌법재판소에 탄핵의결서가 건네진 것은 같은 해 12 9. 그날로부터 탄핵이 결정되기까지 92일 동안 헌법재판소는 물론 한국 어느 곳이나 탄핵안에 관한 논의로 뜨겁게 달궈졌습니다. 이것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모두의 큰 관심사이기도 했습니다. 탄핵가부로 온 나라가 나뉘었고, 세대가 나뉘었으며, 정파가 나뉘었습니다. 보수와 진보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대결양상을 보였습니다.
판결문이 낭독되던 시간 실시간으로 올라온 뉴스 속보로부터 눈을 떨 수 없었습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판결문을 읽기 시작하여 중반에 이르렀을 때만 해도 탄핵이 기각되나 보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종반으로 들어서면서, 특별히 최순실 국정논단 부분에 이르렀을 때부터 권한대행의 목소리 톤이 바뀌었고, “설마?”가 현실로 드러나기 시작했으며, 결국피청구인 대통령 OOO를 파면한다는 최종선고가 묵직하게 울러 퍼졌습니다.
그리하여 한국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되었습니다. “2013 2 25일 대통령으로 취임 후 임기를 11개월가량 남겨둔 채... 취임식 직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희망이 열리는 나무행사가 눈에 선하기만 한데, 아쉽게도 그렇게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심어주겠다던 약속 역시 물거품처럼 흩어졌습니다.
탄핵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떠나 조속한 국정안정을 위해 무려 92일 동안이나 쉼 없이 법안심의를 위해 수고했던 헌법재판관들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또한 금번 탄핵 논의를보수와 진보의 이념 대립으로 보기보다헌법질서 수호하는 문제로 인식했던 점도 높게 살만하다고 봅니다.

헌법재판소에서 권면했던 바대로 판결 후 이제 조국은 국론분열과 혼란은 종식하고, 화합과 치유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비록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가졌다 하나 각자의 생각이 달랐던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나라를 진실로 사랑하고 위한 마음에서 모두가 소리를 높였을 테니까요. 전도서의 말이 옳습니다. “말할 때가 있고, 잠잠할 때가 있습니다. 또한 다툴 때가 있고, 화해할 때가 있습니다” ( 3:7, 8).

Friday, March 3, 2017

가장 확실한 미래 예측 그것을 창조하는 것이다



가장 확실한 미래 예측 그것을 창조하는 것이다
며칠 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러 상을 휩쓸었던 달빛(Moonlight)”이란 영화에 나온 대사입니다.


후안: “오랫동안 나는 이곳에서 살아왔지. 쿠바에서 건너온 후 줄곧. 수많은 흑인이 쿠바 사람이야. 지금 너는 잘 모를 거야. 사실 난 키가 작고 매우 거친 아이였어. 너처럼 말이야. 달이 떠오르면 신발도 신지 못한 채 이러 저리 날뛰었어. 어느 날 연세가 지극히 든 할머니 한 분을 만나게 되었지. 그때 난 울부짖으며 달리던 중이었어. 그 할머니가 나를 멈춰 세우더니 이렇게 말하더군. ‘열심히 뛰고 많은 빛을 받아. 흑인 소년들은 달빛 속에서 푸른 피부색으로 보이지. 너는 푸른 색깔이구나. 그래, 앞으로 널 블루(Blue)”라고 부르마.’”   
소년: “당신의 이름이 블루인가요?”
후안: “아니야.”
후안: “어떤 시점에선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너 스스로 결정해야 해. 그것을 어느 누구도 널 위해 대신 결정해 줄 수 없어.”
후안이 어린 소년에게 건넨 말은 우리 모두가 씹고 또 씹어보아야 할 지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의 김형석 교수께서 어느 세미나에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준비한 내일과 그렇지 않은 내일은 다르다.” 그 말을 이렇게 적용해 봅니다. 오늘을 바꾸려는 조그마한 생각과 행동은 결국 미래를 바꿉니다. 오늘의 결정과 행동은 결국 미래의 변화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 사랑나무교회를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어떤 교회가 될 것인지, 또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억할 사실은 그 결정은 어느 누구도 우리를 대신하여 내려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지도 못하고 저리지도 못한 애매모호한 상황에 끼어 지속적으로 시간을 허비할 것인지, 아니면 창조적 사고로써 그 상황을 적극적으로 헤쳐 나갈 것인지부터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변화하고자 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힘을 모을 것인지도 결정해야 합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통령 1순위로 꼽는 아브라함 링컨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가운데 끼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시간만 낭비하면서 꿈꾸는 미래를 창조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믿고 따르는 주 성령과 더불어 우리교회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창조해 가야 합니다. 그런 자세야말로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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