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30, 2016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2017년 새해를 맞이하며)

“인생 행복론”을 쓴 데일 카네기 사무실에 풍경화 하나가 걸려 있는데, 그 그림 아래 다음과 같은 글귀가 쓰여 있습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사실 그가 세일즈맨 생활을 하던 젊은 시절 수없이 많은 거절을 당했습니다. 실적이 곤두박질칠 땐 아예 성과조차 없었습니다. 깊은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진 그는 세상 모두가 자기를 얕보고 경멸하는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세일즈맨이던 그가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싫어졌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던 어느 날 우연히 들렀던 한 고객 사무실에서 한 폭의 그림을 보았습니다. 물이 빠져나간 황량한 바닷가에 낡은 배 한 척이 을씨년스럽게 놓여 있었습니다.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발걸음을 멈추고 그것을 유심히 바라보았습니다. 아마추어가 그린 별로 세련되지 못한 그림이었으나 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버려진 듯 놓여 있는 나룻배가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후 그의 눈이 그림 밑에 쓰인 글귀에 옮겨갔습니다.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그 글귀는 그에게 큰 충격을 주었고, 그가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렇다. 지금이 나에게는 주위 모든 것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외롭고 힘든 시간이다. 그러나 참고 견디면 희망의 밀물이 나에게도 다가올 것이다 (There is a tide in the affairs of men, which, taken at the flood, leads on to fortune).
지금은 비록 절망스러운 시간이나 곧이어 온갖 생명체가 노래할 수 있도록 밀물이 몰려올 것입니다. 그래서 썰물 때에 밀물 때를 생각하노라면, 힘든 시간을 능히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찌 보노라면, 지난해가 어떤 분에겐 썰물 때와 같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중히 여겼던 것이 빠져 나가버린 후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 크게 낙심하지 마십시오. 삶에 썰물 때가 있다면, 밀물 때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참으로 소중한 것이 빠져나갔다 해도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은 아닙니다. 우리 자신은 아직 남아 있으니까요. 또한 썰물처럼 빠져나간 소중한 것이 밀물 때에 다시 되돌아올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지금은 고통스러워도 밀물 때를 기억하며 새해를 맞이하십시오.
항해하는 동안 배와 그물 손질이 힘듭니다. 물이 빠져 나간 후 배가 홀로 남겨졌을 때 비로소 배의 밑바닥에 엉겨있는 것을 긁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물을 육지로 끌어내려 구멍 난 부분을 수선할 수 있습니다. 썰물 때에 배와 그물을 손질하는 자만이 밀물 때 풍요로운 수확을 얻을 수 있습니다.

2016년은 멀어지고, 이제 2017년이 밝았습니다. 지난 해 우리를 안타깝게 만들었던 것을 새해까지 끌어들이는 오류를 범치 마십시오. 그런 것은 지난해로 족합니다. 이젠 밝고 희망찬 가슴으로 새로운 한 해를 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한 해를 복되게 하십시오.

Friday, December 23, 2016

예수, 임마누엘


예수, 임마누엘

어느 늙은 할아버지께서 귀여운 손주 녀석과 정답게 길을 걷고 계셨습니다. 길을 한참 가다가 할아버지께서 손주에게 묻습니다.

우리가 집으로부터 얼마나 멀리 걸어왔지?”

그때 손주의 대답이 이러했습니다. “할아버지, 사실 나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자 할아버지께서 다시 묻습니다. “그럼 너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 거야?”

잘 모르겠어요,” 소년은 대답했습니다.

손주의 대답이 귀엽다는 표정을 지으며 할아버지가 말씀합니다. “내가 듣기엔 너는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게로구나.”

하지만 손주가 할아버지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대답합니다. “아니요, 나는 결코 길을 잃어버릴 수 없어요. 할아버지가 내 곁에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보다 더욱 큰 힘과 용기를 가져주는 약속도 없어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이 마음에 자리 잡고 한 우린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갖는 용기와 희망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러한 이해 속에서 시편 기자가 노래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23:1-4).

하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에게 오셨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우리로 하여금 확신하며 살아가도록 인도해줍니다.

하나님은 멀리 머물러 계신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멀리서 우리를 향해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보호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우리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우리가 볼 수 있도록, 우리가 들을 수 있도록, 또한 우리가 만질 수 있도록 그는 가까이 다가오셨습니다. 예수님의 또 다른 이름인 임마누엘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란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늘 함께 하고자 인간의 몸을 입고 우리 가운데로 들어오셨습니다.

Saturday, December 17, 2016

성가대 연말 결산 축하연 (2016. 12. 10)

성가대 연말 결산 축하연
(2016. 12. 10)

























Friday, December 16, 2016

다리 놓는 인생



다리 놓는 인생
한 노인이 한적한 길을 걸어 내려와 춥고 음산한 저녁에 크고 깊고 넓은 골짜기에 이르렀다. 바닷물이 골짜기를 천천히 흐르고 있었다. 노인은 어스름한 해질녘에 그 골짜기를 건넜다. 불어난 물도 노인은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러나 노인은 건너편으로 무사히 건너가자 돌아서서, 골짜기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았다.
옆에 있던 동료 순례자가 말했다. “영감님, 여기다 다리를 놓는 건 괜한 수고를 하시는 거예요. 오늘이 지나면 영감님의 여행도 끝날 테니 이제 다시는 이 길을 지나가실 필요가 없잖습니까? 영감님은 깊고 넓은 골짜기를 이미 건너셨는데, 무엇 하러 저녁 답에 이 다리를 놓으십니까?
다리 놓는 사람은 백발이 성성한 머리를 들고 말했다. “이보게, 친구, 내가 지나온 길로 오늘 한 젊은이가 내 뒤를 따라오고 있다네. 그 젊은이는 반드시 이 길을 지나올 것일세. 이 불어난 물이 나한테는 아무 것도 아니었지만 그 금발의 젊은이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지. 그 젊은이도 어스름한 해질녘에 이 골짜기를 건너야 하니까. 이보게, 나는 그 젊은이를 위해 이 다리를 놓고 있다네.
이것은 윌 앨런 드롬굴의 “다리 놓는 사람”이란 시입니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동안 때때로 생각해 볼 교훈이 담긴 시입니다. 내 자신이 이미 계곡을 건넸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이미 건넌 곳에 굳이 애써 다리 놓는 수고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지 않습니다. 우리는 남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본이 되는 삶은 타인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삶이고, 그런 삶이 남긴 흔적은 깊은 맛과 멋이 있습니다.
사실 예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은 자신의 희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우리 인간 사이에 다리를 놓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귀한 삶의 교훈을 다음의 말씀에 담아 우리에게 전해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12:24, 25). 주의 가르침에 따라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우리 모두 “다리 놓는 인생”을 살아갔으면 싶습니다.
오늘 따라 유난히 사이먼과 가펑켈(Simon & Garfunkel)이 불렀던 "Bridge Over Troubled Water"란 노래가 내 귀 속을 울립니다. 그 노래 첫 부분은 이렇게 시작하죠
그대가 너무 작다고 느껴 힘들어 할 때
그대 눈에 눈물이 고일 때
내가 그 모든걸 사라지게 해드릴게요
친구도 찾을 수 없고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내가 당신 곁에 있어요
거친 강물 위의 다리처럼

내가 당신의 다리가 되어드릴게요 

Saturday, December 10, 2016

대강절을 맞이하는 밤

대강절을 맞이하는 밤
(2016.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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