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30, 2019

아직 인생 안 끝났다




아직 인생 안 끝났다
요즘 한창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73세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가 계십니다. “박막례.” 그 이름이 보여주듯 그녀는 막례로 태어났습니다. 전라남도 영광 가난한 가정에서 7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나 막내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설령 가정 형편이 힘들어 부유한 환경은 물려주지 못한다 해도 이름만이라도 그럴 듯하게 예쁘게 지어주셨으면 좋았으련만.
막례.” 평생 살아가는 동안 남으로부터 불리고 또 불릴 이름인데, 참 촌스럽기도 하고 투박해 보입니다. 물론 옛 시절엔 이름이 천박해야 힘든 시절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개똥이, 소똥이, 말똥이란 이름을 지어주곤 했습니다. 천박한 이름처럼 모질 게 태어난 인생이라지만 아무 곳에서나 뒹굴며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길 바라는 자식을 향한 부모의 쓰라린 마음의 표현일 것입니다. 아마도 박막례 할머니의 부모님 마음도 예외는 아니었을 것입니다.
지난 70여 인생은 하루도 눈물 없이 지내보지 못했으나 요즘 그녀의 삶은 전혀 다릅니다. 유튜브(Youtube)란 신개념 방송채널을 통해 지난날 힘든 삶의 경험을 통해 배운 교훈을 남들과 진솔하게 나눕니다. 또한 요즘 자신이 느낀 생각과 일상 모습을 허물없이 영상에 담아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백만이란 숫자를 윽박할 정도입니다. 더 나아가서, 수많은 구독자 덕분에 매달 2천만원가량 뜻밖의 광고료 수입이 들어오기에 하늘을 날듯이 즐거워합니다.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 역전 계기는 똑똑한 손녀 김유라 때문입니다. 할머니의 탁월한 입담과 삶이 담은 교훈의 깊이를 깨닫고 손녀가 발벗고 나섰습니다.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란 유튜브 고정채널을 신설 후 기획, 촬영 그리고 편집을 도맡습니다. 곧 손녀가 할머니를 위한 개인 PD가 된 것입니다. 더 나아가, 손녀는 할머니 인생을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란 에세이에 담아 출판했는데, 그것 역시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란 속담을 실천하며 살아갑니다.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일이라도 재미있게 도전합니다. 실패해도 시원하게 웃고 넘어갑니다. 영어를 못해도 외국인들과 쉽게 친구가 되기에 요즘 외국인 고정 구독자도 사뭇 많아졌습니다.
사실 박막례 할머니 인생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은 치매 위험이란 진단을 받고 퇴사한 후 호주여행을 떠났는데, 그때 손녀가 할머니께서 두고두고 보시도록 찍어 올렸던 영상이 100만 뷰를 넘겼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란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인생 안 끝났어. 희망 버렸으면 주워라고 말하며 희망을 절대로 버리면 안 된다. 인생은 끝까지 모르는 거다라고 독자들과 젊은 청춘들에게 박막례 할머니께서 간곡히 권하십니다.


편드라
이번 추석도 맛 있는 거 많이 먹고 건강해라
추석 음식은 먹고도 살 안찜다. 양근 먹고 행복해다
편드라
사랑합니다.” 
- 박막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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