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ugust 2, 2019

하나님이 쓰시는 몽당연필




하나님이 쓰시는 몽당연필
사람은 누구나 가슴에 향기를 품고 태어났다. 잘난 사람은 잘난 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 대로 향기가 있는 것이다. 향기로운 사람, 함께 마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멀리 있으면 늘 그리운 사람, 이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인가. 나는 오늘도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위의 글은 세상 사람은 나를 보고 웃고 나는 세상을 보고 웃는다(청학동 훈장)란 책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그가 만나고 싶다는 삶의 향기 나는 사람들 중 하나는 단연코 테레사 수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녀의 삶은 아름다운 향기 그 자체였으니까. 오죽헌 했으면, “테레사 효과란 말까지 생겨났겠습니까? 참고로, “테레사 효과란 어떤 사람 옆에 가기만 해도, 멀리서 그를 바라보기만 해도, 아니 그의 이름을 듣기만 해도 왠지 정신이 맑아지고 마음이 착해지는 것 같은 효과를 의미합니다. 물론 헌신적 봉사와 사랑 그리고 섬김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진 테레사 수녀의 향기는 평소 그녀가 믿고 본받고자 힘썼던 예수의 향기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고후 2:15).
테레사 수녀에 관한 이야기할 때면, 왠지 그녀의 나는 하나님의 손에 들린 몽당연필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사랑의 기쁨: 일상생활 지침서(The Joy in Loving: A Guide to Daily Living)란 책에 다음과 같이 실렸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손에 들린 작은 연필입니다. 그가 생각을 하도록 하십니다. 그가 글을 쓰도록 하십니다. 그가 모든 것을 하십니다. 때론 힘들기도 합니다. 나는 부러진 연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그것을 깎아 사용하십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선한 사람은 마음은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하는 마음의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6:45). 테레사 수녀처럼 우리 모두가 선한 것, 곧 좋은 향기를 끊임없이 발산하는 그런 향기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좋은 말, 좋은 미소, 좋은 영향.... 물론 그런 좋은 향기를 지속적으로 발산하려면, 우리 안에 좋은 것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각과 삶이 가득 들어 있어야 합니다.
테레사 수녀의 삶을 존경했고, 그 삶을 본받으려 했던 이해인 수녀가 몽당연필이란 시에서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너무 작아 손에 쥘 수도 없는 연필 한 개가
누군가 쓰다 남은 이 초라한 토막이 왜 이리 정다울까
욕심 없으면 바보 되는 이 세상에
몽땅 주기만 하고 아프게 잘려 왔구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깨끗한 소멸을 
그 소박한 순명을 본받고 싶다
헤픈 말을 버리고 진실만 표현하며
너처럼 묵묵히 살고 싶다 묵묵히 아프고 싶다

Twitter Delicious Facebook Digg Stumbleupon Favorites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