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22, 2019

혐오발언과 증오범죄는 이젠 제발 그만


혐오발언(嫌惡發言)과 증오범죄(憎惡犯罪)는 이젠 제발 그만

혐오발언(嫌惡發言)과 증오범죄(憎惡犯罪)는 인종, 성별, 국적, 종교, 그리고 성적 지향 등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데, 특히 특정 인물이나 집단에 증오심을 품고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범죄행위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영어로는 이것을 “hate speech and crime”이라고 부릅니다.

미국 내 증오범죄의 가장 극단적 현상은 남북전쟁 당시 극우 백인 우월주의자들(KKK)의 출현이었습니다. 하지만 증오범죄는 멈출 줄 모르고 지속되어오다가 1950년대와 1960년대엔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극단의 위협과 폭력을 행사했고, 이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했습니다. 급기야 마틴 루터 킹 목사를 위시한 인권운동가들에 의해 범국가적 인권운동이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1950대와 1960년대의 극한 갈등 후에도 증오범죄는 사라지지 않았고, 특정 종교나 인종 그리고 성적 성향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 그리고 폭행은 지속적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FBI 보고서에 의할 것 같으면, 어느 시대보다 오늘날 증오범죄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SNS의 발달과 더불어 메시지 범죄와 같은 신종범죄 역시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메시지 범죄는 특정종교나 도덕 그리고 정치적 가치나 신념에 발단을 두고 있기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행사되는 경향이 짙습니다. 물론 오늘날 증오범죄의 급속한 확산은 정치적 입지 강화차원에서 혐오발언도 기꺼이 일삼는 소수 정치인들의 탓이긴 하나 들려온 목소리에 무조건 동조하는 민중의 책임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해 미국 중간선거 기간 중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유대교 예배당에서 벌어진 증오범죄는 잊히지 않습니다. 반(反)유대주의 운동에 가담해 온 것으로 알려진 라버트 바우어(46)란 사람은 “유대인은 모두 죽어야 한다”고 외치며 회당 안에서 무려 20분 동안이나 총을 난사해 11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고, 6명에게 크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자기 자신의 생각, 소신, 신앙을 남에게 강요하는 차원에서 타인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결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물론 메시지 폭력도 예외가 아닙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만고의 진리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어와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폭력을 가했다면, 그 대가는 반드시 되돌아옵니다.

하나님께서 종 모세를 통해 그의 백성에게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지 말며, 네 이웃을 반드시 견책하라. 그러면 네가 그에 대하여 죄를 담당하지 아니하리라”(출19:17).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마5:22). 그래서 요한 사도께서 온 교회에게 이렇게 가르치셨습니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일3:15).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경우에도 증오나 폭력에 동조하기보단 악으로 선을 이기는 자들입니다(롬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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