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February 9, 2018

적극적으로 함께 할 사순절 영적 순례



적극적으로 함께 할 사순절 영적 순례
그리스 신화에서 사이렌들(Sirens)은 아름다운 여성의 머리와 매력적인 새의 몸을 가진 생물들로서, 3개의 작은 바위로 이루어진 섬에 살았습니다. 그들의 노래는 불가항력적 매력을 담고 있어 바위섬 주변을 항해하던 뱃사람들을 유혹하여 배를 해안으로 끌어들인 후 파손되도록 했고, 파손 후 표류하는 사람들을 유혹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그들을 영원히 바위섬에 가두어놓았습니다.
한편으로, 오디세우스(Odysseus)는 그 매혹의 바위섬을 통과할 때 자신의 몸을 돛대에 묶었고, 동료들의 귀에는 왁스를 넣어 사이렌들의 유혹소리를 듣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타시우스 왕(King Tharsius)은 더 기발한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당대에 이름 난 그리스 가수이자 서정 시인 오르페우스(Orpheus)를 함께 데려 갔습니다. 그래서 바위섬 근처에 이르렀을 때 오르페우스가 수금을 꺼내 들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도록 했습니다. 그의 노래는 너무나도 선명하고 사랑스럽게 울려 퍼졌기에 결국엔 사이렌들의 노래 소리마저 바다 속으로 익사시켰다고 합니다.
금주 수요일,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우리는 교회력으로 금년 사순절(四旬節, Lent) 영적순례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Lent”란 말의 어원은만물의 소생입니다.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을 기점으로 해서 부활절까지 지속되는데, 주일을 제외한40일입니다. 이 기간 동안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을 집중적으로 생각하면서 근신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물론 지금껏 전통적으로 볼 것 같으면, 천주교와는 달리 개신교에서는 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은 화려하게 준수하면서 상대적으로 사순절을 경시한 경향이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교회절기들과 비교할 때, 사순절 의의는 결코 작다고 할 수 없습니다.
전통적으로 사순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경건과 절제, 희생과 나눔, 그리고 자기 성찰과 순수한 영성회복에 집중하도록 권면을 받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로서 우리 모두는 사순절 기간 사이렌들의 노랫소리, 달리 말해서, 세상의 유혹에 귀를 막고서 적극적으로 영적 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또한 세상의 유혹을 저지하는 좋은 방법은 오디세우스처럼 돛대에 자신의 몸을 묶어두거나 귀에 솜을 집어넣고서 들려오는 소리를 차단하려 하기보단 적극적인 참회, 하나님의 말씀묵상, 은혜로운 찬송 듣기와 깊이 있는 기도생활, 또한 자선활동으로 우리 마음과 생각을 가득 채우는 것입니다. 만약 사순절 기간 이런 영적훈련에 집중한다면, 어떠한 유혹도 우리의 관심을 빼앗아가진 못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금번 사순절 영적순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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