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1, 2017

성탄절 사랑 나눔 행사에 동참을



성탄절 사랑 나눔 행사에 동참을
지난 월요일 한인타인에 있는 김스전자에 갔더니 그곳 주차장에서 성탄절 사랑의 기금 모금에 한창인 구세군 사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알라스카에서 목회할 당시 그와 나는 서로가 서로를 세워준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그 당시 우리 둘 다 목회 초년생이었습니다. 신학교 과정을 마치고 안수를 받은 후 처음 파송 받은 곳이 알라스카였습니다. 그 사관은 나보다 일 년 늦게 알라스카로 왔습니다.
그가 알라스카에 왔을 때, 누구보다 기뻐하고 환영했던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그가 나보다 네 살 정도 아래였기 때문입니다. 일종에 동생 목사 한 분이 알라스카로 온 셈입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한동안 나이가 가장 어린 내 자신이 늘 막내 취급을 받아야 했습니다
나보다 나이가 아래였으나 하나님과 교회를 향한 그의 사랑과 헌신은 남달랐습니다. 특별히 때묻지 않은 그의 순수한 열정은 가히 높이 살만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를 무척 좋아했고, 틈틈이 시간을 내어 그와 만나 커피를 마시고, 월남국수를 먹으며 서로에게 유익한 말을 주고 받았습니다.
또한 내가 하와이에서 목회하고 있을 땐 그 사관이 섬기던 교회 찬양팀을 데려와 찬양집회를 열어주었습니다. 그에 대한 답례로써, 나 역시 그가 섬기던 산호세 구세군교회에 가서 집회를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로스앤젤스와 근교에서 서로 목회하고 있으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곳에 온지도 3년 반이 흘렀으나, 알라스카에서 목회한 동료들 모임에서 단 한 번 만났을 뿐입니다. 그 모임 후 부부동반으로 자주 식사하자고 약속했건만 그것도 가슴에만 새겨 있는 바램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 우연찮게 김스전자에 갔다가 그와 마주쳤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또한 그 동안 시간을 내어 만남을 갖지 못한 것이 얼마나 미안하고 미안하던지.
딸랑, 딸랑, 딸랑.” 조그마한 종을 치며 성탄절 성금을 모금하던 그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눈 후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교회에도 성탄절 사랑의 기금 모금에 동참할 수 있도록 스테이션 (기금 모금함, 종 그리고 받침대) 하나를 장만해 줄 수 있겠습니까? 최대한 많이 기금을 모아 모든 것을 구세군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랬더니 사관이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승낙했습니다. 또한 그런 제안을 해준 것이 너무나 고맙다는 말까지 덧붙였습니다.
구세군교회에서 가져온 기금 모금 스테이션을 대강절 기간 매주일 교회 앞에 세워두려 합니다. 물론 교파는 서로 다르지만 성탄절 사랑의 기금을 모아 필요한 이들에게 주의 사랑을 나누고 싶은 선한 의지와 목적은 동일합니다. 많은 성도들께서 열린 마음으로 아낌없이 동참해 주셨으면 합니다. 얼마나 많은 기금이 모아지느냐 하는 것보다 주의 사랑을 나누는 선한 일에 얼마나 많은 마음이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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