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anuary 20, 2017

의무감과 책임감이 아닌 감사함으로



의무감과 책임감이 아닌 감사함으로
마크 트웨인(Mark Twain)의 소설 톰 소여의 모험에 이런 재미난 이야기가 나옵니다.
별나게 장난꾸러기였던 톰에게 폴리 이모가 어느 날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톰에게 넓은 농장 울타리를 새롭게 페인트칠하도록 엄한 벌을 내렸습니다.
톰은 아침 일찍부터 울타리 색칠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 일이 너무 힘들어 어깨가 축 늘어졌습니다. 그런 톰의 모습을 보고서 동네 아이들이 못된 장난을 치다 톰이 벌 받는다며 놀려댔습니다.
성가신 친구들이 사라진 후 톰이 곰곰이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왕 벌을 받을 것이라면, 그것을 즐겁고 신나게 받기로 마음을 고쳐먹고서 휘파람 불며 재미나게 색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톰을 놀려대고 싶어 안달이 난 친구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휘파람 불며 신나게 일하고 있는 톰을 보고서 무엇이 그리 재미있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톰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페인트칠이지 뭐, 나도 처음엔 벌이라 힘든 줄 알았는데, 하다 보니까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 없지 뭐야. 사실 이런 일이 우리 나이 또래의 아이들에게 얼마나 주어질 줄 아니?" 이렇게 말을 건넨 후 톰은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이 페인트칠을 계속합니다. 물론 톰의 말과 행동은 친구들을 유혹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톰의 유혹에 빠진 친구들이 서로 앞 다퉈 먼저 페인트칠하겠다며 덤벼들었습니다. 격한 몸싸움까지 벌이면서. 결국 톰은 순번을 정해 친구들이 돌아가며 페인트칠을 하도록 중재했습니다.
한편으로, 친구들이 열심히 페인트칠하는 동안 톰은 재미난 페인트칠 놀이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대가로 친구들로부터 먹을 것까지 상납 받습니다. 그리고 톰은 나무 그늘에 앉아 상납 받은 음식을 원껏 즐기며 편히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 이모가 내린 벌도 완전히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꾀돌이 톰이 약간 괘씸하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로부터 배울 점도 있습니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짜증내며 할 것이 아니라 휘파람 불며 신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령 그것이 벌이라 할지라도 즐거운 놀이라고 생각하노라면 기쁘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 동안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 봉사하면서 굳이 짜증내며 할 이유까진 없습니다.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하기보단 감사한 마음으로 헌신 봉사해야 합니다. 그래야 그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더불어 그 즐거운 일에 동참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겨날 것입니다. 짜증난 얼굴을 사람들을 멀리하도록 하지만, 환한 얼굴은 사람들을 가까이 불러오는 힘이 있습니다.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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