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14, 2016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밥 딜린


2016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밥 딜린
노벨상은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여 엄청난 부를 창조한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이 남긴 유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평화, 문학, 경제학 등 여섯 분야에서 그 해에 가장 뛰어난 업적을 달성한 인물을 택해 상패와 함께 상금 800만크로나를 시상합니다. 1901년부터 시작된 이 상은 역사가 깊어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인정됩니다.
물론 수상자 모두가 동일한 관심과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것이 옳을 것이나, 유난히 도서에 욕심이 많은 내겐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게 큰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금년 노벨 문학상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 발표 직전까진 수상자 이름이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어 추측이 난무합니다. 하긴 노벨상 수상 후보를 두고 도박을 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영국의 명성 높은 도박 전문업체 래드브록스(Ladbrokes)도 노벨상 수상자들을 두고 온라인 도박사업에 뛰어들었을 정도입니다.
금년 노벨 문학상 유력 후보자로 여러 이름이 거론되었는데,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시리아 시인 아도니스, 미국 현대문학 거장 필립 로스, 케냐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 알바니아 소설가 이스마일 카다레 등이 속했습니다. 물론 한국이 낳은 위대한 시인 고은의 이름도 거론되었습니다.  
하지만 금번 노벨상 위원회는 뜻밖의 수상자를 선정했는데, 바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Bob Dylan)입니다. 그의 노벨 문학상 수상 적법성을 두고 의견이 분부합니다. “밥 딜런이 시인인가, 가수인가?” “그가 쓴 글이 유행가 가사인가, 순수 문학 싯구인가?”


하긴 1965 1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졌던 열린 기자회견에서 스스로를 가수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시인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밥 딜런은 이렇게 회답했다고 합니다. “나는 그냥 춤추고 노래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한림원은 그를 위대한 미국의 노래 전통 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한시인으로 평가했습니다.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여부를 두고서 여러 의견이 분부하나 내가 보았을 때 그것은 문학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한림원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순수문학이란 틀에 갇혀 세상과 동화되지 못하고 자기 틀에 갇혀 있는 수많은 시인, 수필가, 소설가들에게 세상 속으로 들어가 세상의 아픔을 대변하라고 외치는 듯합니다.

또한 한림원의 외침이 내 귀에 이렇게 들려옵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5: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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