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June 3, 2016

UCLA 캠퍼스 총격사건



UCLA 캠퍼스 총격사건
지난 주 수요일 (6 1오전 10 20분경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UCLA 캠퍼스에서 총격사건이 있었노라고그래서 수업이 모두 중단되고 캠퍼스 전체가 마비된 상태라고또한 찬우(큰 아들)에게 안부전화를 걸었는데 아직까지 통화를 할 수 없노라고그 통화를 끝내고 곧바로 아들 녀석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UCLA 캠퍼스에서 총격사건이 있었다고 하는데 괜찮니?” 혹시나 그가 총격사건이 일어난 현장에 있다면전화벨 소리를 울리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 것 같아 문자를 보낸 것입니다다행히 몇 분 후 아들로부터 회신문자가 왔습니다자신은 괜찮고현재 집으로 돌아왔노라 하면서회신을 받는 순간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지금껏 이곳저곳 학교 캠퍼스에게 총격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학문의 전당이 폭력과 피로 물들어가는 작금의 현실이 믿기지 않기도 합니다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긴 했으나 사실은 극단적으로 내 마음이 조마조마하진 않았습니다하지만 금번 사건은 달랐습니다그것이 UCLA에서 일어났기 때문입니다좀더 솔직히 말하자면현재 내 아들 녀석이 공부하고 있는 곳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총격사건 소식을 전해 듣고서도 아들의 행방을 알 수 없어 염려가 더 컸습니다그러한 내 자신을 보면서 나도 별 수 없이 자기 자식 안전을 무엇보다 먼저 앞세우는 한 아비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 사건에 연루된 희생자들을 같은 감정을 가지고 염려했어야 했건만...
금번 총격사건의 범인은 메네소타에 거주지를 두고 있는 인도 유학생 메이낙 사르카르(Mainak Sarkar)라는 대학원생으로 발표되었습니다미네소타에서 그의 아내로 알려진 여인을 살해한 후 곧바로 닛산 센트라를 몰고 LA로 달렸습니다. UCLA 캠퍼스 공과대학 건물 4층으로 올라가 전임 교수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긴급히 도착한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노트 하나를 발견했는데그 안에 “미네소타에 있는 내 고양이를 살펴 달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그래서 메네소타에 있는 범인의 집에 들어가 가택 수색을 했더니 살해자 명부(Kill list)가 발견되었고그 명단에는 그가 살해한 교수미니애폴리스에서 살해된 아내그리고 아직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UCLA교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다행히 그 다른 교수는 그날 캠퍼스에 있지 않아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금번 범행 동기는 지적 소유권 문제(a dispute over intellectual property)로 보입니다범인은 자신이 만든 컴퓨터 코드를 교수가 무단으로 다른 학생에게 건넨 것에 분노하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주장했지만그의 말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지 아직까진 확실치 않습니다물론 UCLA 측에서는 그것은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살해된 교수(Prof. William S. Klug) 2003 7월부터 UCLA에서 일했고현재 이론적 계산 역학을 연구 중이었습니다그의 주변 사람들은 그 가 자상한 리틀 리그 코치이자 열정적이고 총명한 교수였노라면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합니다.

기말고사를 불과 몇일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충격적 일을 당한 학생들이 심적 안정을 되찾고 금번 학기를 마감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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