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April 22, 2016

권력에의 의지(Will to Power)


권력에의 의지(Will to Power)
그러자 생명은 그 아리따운 귀를 막고는 이렇게 대꾸했다. . . 우리 두 사람은 진정 선한 일도 악한 일도 하지 않는 자들이다우리는 선과 악의 저편에서 우리가 머물 섬과 우리 둘만의 푸른 초원을 찾아내지 않았는가우리 단 둘이서그러니 우리는 이제 서로 화목해야 한다! (나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지난 20대 대한민국 국회위원 선거에서 실로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집권 여당 새누리당이 제일 야당 더민주당에게 참패하고 말았습니다새누리 122(비례대표 17석 포함), 더민주 123(비례대표 13석 포함). 더 나아가선거를 한 달여 남겨두고 새로운 당을 꾸린 국민의당은 지역구에서 25석과 비례대표 13석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습니다물론 정의당도 지역구 2석과 비례대표 4석을 차지했고무소속도 11석이나 당선되었습니다.
이렇게 볼 것 같으면집권 여당이 금번 선거에서 패해도 너무나 끔찍하게 패한 것입니다더군다나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 때와는 달리 극소수를 제외하곤 야당에서 단일화된 후보를 내지 못하고 분열된 상황에서 치렀던 점을 고려할 것 같으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여당에게 유리했건만 참패하고 말았습니다여당으로부터 돌아서버린 민심 때문입니다총선승리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기보단 다음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러 당내 계파간 싸움이 선거막판까지 극하게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물론 범야권은 총선에서 승리하긴 했으나 지역별로 크게 나누어졌습니다더민주당은 대구와 부산울산경남에서 몇 석을 건져 올린 성과를 거두었으나 여전히 서울과 경기도를 기반으로국민의당은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당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물론 정치는 권력의지즉 집권을 향한 열망일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것은 결코 어떤 자리에 올라 자기 세력을 과시하기 위함은 아닙니다또한 자기 세력을 키워 절대권력을 유지하기 위함도 아닙니다그것은 지난날 독재자들에게서나 찾아볼 수 있는 정신병과 흡사합니다.

니체가 지적한 권력의지,” 혹은 권력에의 의지(Will to Power)”는 자기 자신을 위해 힘과 권세를 얻어 그것을 지속하기 위한 열망이 아니라 푸른 초원을 향해 나와 너가 함께 달려가기 위함입니다곧 권력은 자기욕망 추구가 아니라 모두의 욕망 추구이고과거지향적이 아닌 미래지향적이 되어야 합니다이런 점에 있어서금번 새롭게 국회에서 일할 국회의원들이나 정당들이 더 이상 선거 결과나 의석 숫자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시대의 흐름을 읽었으면 합니다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 그것을 달성하러 온 열정을 쏟아 부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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