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25, 2015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며칠 전 유나이티드항공 (United Air) 여객기가 땅콩을 더 달라고 난동을 부린 한 승객 때문에 이륙한 지 15분 만에 비상 착륙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지난 해즉 2014년 12월 5일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땅콩 문제로 인해 공항으로 급히 되돌아갔던 사건을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합니다그 당시 대한항공의 부사장이었던 조현아 씨는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아 비행기를 회항시킨 후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도록 했지요그 사건은 “땅콩 회항”이란 말을 유행시켰고대한민국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갑질 문제를 급부상시키기도 했습니다.
벨파스트 텔레그래프 신문(Belfast Telegraph)에 의할 것 같으면제러마이아 매시스는 6월 20일 토요일 오후 로마에서 시카고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기 971편 탑승했습니다비행기 이륙 후 15분 정도 지났을 무렵 매시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승무원에게 땅콩과 크래커를 달라고 요구했습니다그를 찾아온 승무원이 자리에 앉도록 권했지만 매시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달라고 막무가내로 떠들었습니다승객의 요청에 따라 할 수 없이 땅콩을 가져다주었습니다그리고 10분이 더 지났을 무렵 매시스가 다시 일어나 땅콩을 달라고 소리쳤습니다하지만 그땐 승무원은 더 이상 매시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화가 난 그는 승무원을 향해 욕설을 퍼붓길 시작했습니다.
승객의 난동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기장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국제공항에 비행기를 비상 착륙시켰습니다그 결과 거의 300(282명의 승객)에 이르는 승객이 벨파스트공항에서 하루 내내 대기해야만 했습니다한 승객의 난동으로 인해 300여 명의 사람들이 호텔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비행장 바닥에 누워 저녁을 보내는 모습을 상상해보기 바랍니다물론 비행기 비상 착륙한 후 난동을 부렸던 매시스는 항공기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긴급히 체포되었습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아닙니까만약 모든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것곧 자신의 목소리만 내려 한다면세상이 어떻게 되겠습니까물론 원하는 것을 요구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또한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는 노력도 나쁘지 않습니다그것은 헌법에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기도 합니다하지만 세상은 더불어 살아가는 곳입니다때론 공동체의 평화와 질서를 위해 자신이 원하는 것이나 주장을 자발적으로 포기하기도 해야 한다는 것이죠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그보다 더 좋은 것은 자기희생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물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희생정신이 없이는 절대로 실현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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