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23, 2014

우리 모두 함께 주의 성전을 깨끗하게



지난 수요일 점심식사 후 교회 주차장으로 들어섰더니 주차장에 반짝거리는 것들이 나의 눈에 띄었습니다보아하니 깨어진 술병이 조각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던 것입니다아마도 차바퀴에 여러 번 깔려 깨어지고 또 깨어져 여기저기로 흩어졌나 봅니다그래서인지 깨어진 병조각이 사방에서 발견되었습니다.
한요한 전도사님과 김원희 집사님의 도움을 받아 병조각들을 빗자루로 쓸어 모으기도 하고 손가락으로 직접 집어서 봉지에 넣기도 했습니다병조각을 회수하면서 이런 생각을 가져보았습니다“혹시나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다가 깨진 병조각에 찔려 상처를 입으면 어떻게 하나혹시나 자동차 바퀴들이 날카로운 병조각에 찔려 공기가 새면 어떻게 하나?” 이러한 염려 때문에 최선을 다해 조그마한 조각이라도 눈에 띄는 대로 회수하여 쓰레기통에 버리고자 힘썼습니다도움을 주신 한 전도사님과 김 집사님께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물론 나는 누가 교회 주차장에 술병을 깨뜨려 놓았는지 모릅니다하지만 깨어져 여기저기로 흩어져 있던 병조각을 주워 휴지통에 버려야 했습니다굳이 교회 청소원이 토요일에 와서 그것을 처리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글쎄 잘 모르겠습니다그 병조각들이 지난 토요일에도 그곳에 널려 있었는지. . . 그런데도 청소원은 그것을 치우지 않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자신들에게 맡겨진 소임은 교육관과 성전 안 청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차장에 깨진 병조각들을 누가 치워야 할까요그런데 사실은 이러한 질문을 던진다는 자체가 우습습니다교회 주차장에 깨어진 술병 조각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데 그것을 누가 치워야 하느냐를 논하며 시간을 허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어느 누가 그 날카로운 파편에 찔려 상처를 입게 될는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어떤 자동차 바퀴가 그것에 찔려 펑크를 입게 될는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그래서 그런 위험한 일이 일어나기 전 가능한 빨리 그 파편들을 치워야 합니다누가그것을 보는 사람이그 날카로운 유리조각들이 위험하니까또한 그 주차장이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의 한 영역이니까.


금주 토요일 오전 (11 1오전 9-정오교회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날입니다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필요한 공간을 차기하고 있는 불필요한 물건을 치워야 하고오래 전에 빗물이 새어 얼룩져 있는 교육관 천정을 페인트칠해야 하고성전과 교육관 지붕을 감싸고 있는 빗물받이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걷어내어야 합니다물론 성전 기구와 의자도 걸레로 깨끗이 닦아냈으면 합니다주님의 교회가 여러분의 손길을 필요로 합니다우리가 참으로 사랑하는 주님의 교회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에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Tuesday, October 21, 2014

포레스트가 사바나에 간 이유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어느 날 문뜩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얼굴에 수많은 주름이 보였고머리카락은 셀 수 없는 세치로 가득했다나의 사업은 그런대로 잘 되어가고 있었다하지만 이런 질문이 내게 다가왔다. “너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 일을 하고 있는 거지?”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어서 빨리 서둘러 떠나야 한다고
나를 이해했던 트리블 씨(Mr. Tribble)가 말했다. “포레스트네가 긴 휴가를 다녀올 거라고 모두에게 말하고 떠나렴네가 다시 돌아올 때 너의 사업체는 이곳에 여전히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그래서 나는 그렇게 했다함께 동행한 수(Sue)와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어디로 가려고 하십니까?” 정류장 여직원이 물었다.
 “잘 모르겠는데요,” 나는 대답했다.
 “사바나로 가보지 않으실래요매우 좋은 도시인데,” 그녀가 말했다.
 “그럼좋습니다,” 나는 대답했다.
이것은 포레스트 검프(Forrest Gump)에 나오는 재미난 이야기입니다다람쥐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하루하루를 보내던 포레스트가 잘 운영되던 사업체를 뒤로 하고 길을 떠났습니다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작정으로하지만 그는 어디로 가야할 지 몰랐습니다그래서 정류장 여직원이 심심풀이 땅콩으로 내던진 제안에 따라 사바나로 가게 됩니다하긴 별나게도 우연이 겹치고 겹친 그의 삶이기에그가 사바나로 가기로 결정내린 것도 그다지 황당한 것은 아니었습니다아무런 생각 없이 내린 사바나로 갔던 포레스트는 그곳에서 어렸을 때의 절친한 친구이자 평생 가슴에 담고 있던 여자 친구 제니(Jenny)와 다시 조우하게 됩니다.
하지만 목적도 없이 사바나로 갔다가 그곳에서 평생토록 잊지 못한 여자 친구를 다시 만나는 행운을 얻게 된 포레스트처럼 우리 인생살이가 항상 그렇게 순조롭게 진행되진 않습니다분명한 목적지를 향해 힘써 길을 걷더라도 그곳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예기치 못한 주변환경 때문에하지만 확실한 것은 분명한 목적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길을 떠날 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는 확률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이제 사랑나무교회는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들을 선언문에 담고우리의 선교적 사명을 다시 재확인하며우리가 꿈꾸어 오던 교회상을 정립키 위해 비전 테스크 포스 모임을 갖습니다현재는 세 번에 걸쳐 모임을 갖고자 합니다 (10 25, 11 8, 11 22토요일 오전 9:30-11:30). 교회를 사랑하고 기도하는 많은 분들의 적극적 동참을 바랍니다.          

      

Wednesday, October 15, 2014

비전 테스크 포스로의 초대


금주 설교를 포함하여 지금껏 네 번 주일설교를 통해 “교회”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교회가 되기 위해 우리가 소중히 간직하고 지켜나가야 할 가치하나님의 교회로서 현재 우리가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할 사명그리고 오늘 설교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로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비전에 관해 말씀드렸습니다.   
설교를 통해 틈틈이 “교회가 간직하고 있는 가치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는 사명그리고 지속적으로 추구할 비전은 마치 하천의 제방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제방이 무너지면 흐르던 물이 넘쳐 들판과 도시 전체를 홍수 속으로 몰아넣는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교회 역시 마찬가지로교회가 가지고 있던 가치와 사명 그리고 비전이 흔들리거나 망각되면교회는 엄청난 혼란과 혼동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의 피 값을 주고 사신 몸으로써 우리 사랑나무교회가 소중히 간직해야 할 가치는 무엇일까요우리가 헌신해야 할 사명은 무엇일까요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비전은 무엇일까요그래서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아니하고 꾸준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교회로서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요
 물론 우리는 설문조사를 통해 각 개인이 생각하고 있는 교회의 가치와 사명과 비전을 수렴했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진 그것은 각자의 생각으로써 종합되지 못한 이러 저리 흩어져 있는 파편조각들을 모았을 뿐입니다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흩어진 여러 파편조각을 모아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그리고 모두가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교회의 가치와 사명과 비전을 찾아내어 그것들을 근거로 우리교회가 앞으로 추진할 활동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일은 한 두 사람이 감당할 몫이 아닙니다그 이유는 그것이 “우리 모두의 가치사명 그리고 비전을 찾는 일”이기 때문입니다가능한 한 많은 이들이 동참을 해야 그 의의가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바로 이런 연유에서주보 안에 “비전 테스크 포스로의 초대”라는 초청 쪽지를 삽입해 놓았습니다물론 힘든 이민의 삶을 살아가면서 좀처럼 시간을 할애하기 쉽진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사랑하고 섬기고 있는 교회 미래를 위해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와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비전 테스크 포스는 오랜 기간 지속되진 않습니다일정한 기간 동안 모여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것을 찾게 되면 종료됩니다참석하는 분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진다는 의미입니다.

Tuesday, October 7, 2014

너희도 서로 받으라


지난 수요일 (10 1오전 미국회중에 속한 한 성도 가정 입주예배를 집례하러 그들의 아파트를 찾았습니다그 가족은 인디아에서 오신 분들로서 한 달 전 부엌에서 화재가 발생해 부엌살림 거의 전부를 잃었는데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빠른 시일 내 새로운 삶의 거처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비록 화재로 부엌살림을 거의 모두 잃긴 했지만 새로운 삶의 처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 가운데 새 처소에선 다시는 화재와 같은 불행한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목사님을 모시고 입주예배를 드리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그래서 나는 그 가족의 부탁을 받고 흔쾌히 가서 입주예배를 집례하고 축복기도를 해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난 후 그 가족과 친구들이 정성껏 준비한 인디아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나누었습니다물론 인디아 음식에 사용되는 독특한 향료냄새가 들어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나의 입맛에 맞았습니다특별히 볶음밥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나와 나의 아내는 숟가락을 사용했지만 그곳에 모인 인디아 사람들 모두는 자신들의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서 먹고 있었습니다그 모습을 보면서 내가 배워 가야할 문화적 차이점을 다시 한 번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그리고 이런 생각도 가져 보았습니다“이분들과 동질성을 갖기 위해 나 역시도 손가락을 사용해서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글쎄요숟가락을 옆에 두고서 굳이 손가락으로 밥알과 같은 음식을 집어 먹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하지만 함께 식사하는 사람과 하나 됨을 이루기 위해 그런 노력까지도 필요하다면 굳이 마다할 것까진 없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대영제국 엘리자베스 1세가 남아프리카연방 통합을 위한 차원에서 남아프리카의 여러 추장들을 초정하여 만찬을 베풀었다고 합니다만찬 전 미리 알려주긴 했지만한 추장이 영국식으로 음식을 먹는데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칼과 포크를 두고 자신의 손으로 먹길 시작했습니다그것을 보고서 함께 식사하던 영국 각료들이 눈살을 찌푸리는데여왕이 빙그레 웃더니 자신의 칼과 포크 내려놓고 손으로 음식을 먹길 시작했습니다그러자 만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이 여왕을 따라 손으로 음식을 먹었다고 합니다그 결과 그날 만찬은 무척 즐거운 분위기에서 마쳤고추장들은 여왕이 제안했던 남아프리카 통합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이루기 위한 삶의 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 모인 교회에서 당연히 자연스럽게 나타나야 할 삶의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하나 됨은 말로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하나가 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루어집니다사랑나무교회에서 바로 이러한 하나 됨의 노력이 끊임없이 계속되어지길 원합니다.



Wednesday, October 1, 2014

우리의 선교적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석 주 전 2014 9 14일에 가졌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우리가 되기 위한 설문조사의 둘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교회로서 지금 우리가 감당할 사명은 무엇인가요?” 이것은 현재 우리교회가 헌신하고 있는 선교적 사명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었습니다성도들로부터 여러 응답이 제시되었는데그 모두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믿음의 공동체로서 우리는 항상 기도에 힘쓰고모이기에 힘쓰고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고말씀공부에 헌신하며감사한 마음으로 헌금생활한다둘째구원의 공동체로서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자기 자신의 변화에 힘쓰고고통을 인내하고겸손한 자세로 남을 먼저 이해하고용서의 마음으로 화목을 추구하고믿음과 신뢰를 회복하며남의 말을 하지 않는다셋째사랑의 공동체로서 우리는 주안에서 하나 되고성도 간의 친목을 도모하며각자에게 맡겨진 달란트를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힘써 섬기고 봉사한다넷째선교하는 공동체로서 우리는 이웃과 삶을 공유하고이웃을 사랑하며지역사회의 필요한 자에게 관심을 가지고 돕는다.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난 한 가지 특이한 것은 우리교회의 선교사명문 가운데 하나인 주류사회를 이끌어가는 건전한 신앙관과 가치관을 갖는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인성교육과 신앙훈련에 힘쓴다는 부분에 대한 응답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입니다아마도 이것은 우리가 차세대를 위한 관심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현재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교회로서 우리가 마땅히 감당할 선교적 사명이 무엇인지를 찾아냈습니다그렇다면 다음 질문은 맡겨진 그 선교적 사명에 우리 모두가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가?” 입니다.
우리는 행 2:44-47에 언급된 초대예루살렘교회가 맡겨진 선교적 사명에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믿는 사람이 다 함께 있어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또 재산과 소유를 팔아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 주며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집에서 떡을 떼며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하나님을 찬미하며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이 구절에서 중요한 것은 선교적 사명을 이루기 위해 온성도가 한마음으로 힘썼다는 것입니다. “힘썼다는 것은 온전히 헌신했다 (totally committed/devoted)”는 의미입니다그렇다면 사랑나무교회의 속한 우리는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이루기 위해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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